•   
  •   
  •  
  •  
  •  
홈 > 참발효실습 > 수업및실습모습
제목 오늘 먹은것이 모이고 모이면.
작성자 참발효
작성일자 2020-05-24
조회수 2075

 


 2020. 5.24

올해도 밭을 일구어 메밀을 파종했습니다.

밭까지 들어가는 길이 심한 비탈길인 탓에 밭을 일구는 전 과정을 쇠스랑과 같은 원초적인 농기구를 사용해 준비해야했습니다.

서원, 진호.문하생들이 저보다 더 일하는 소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

서원, 진호 이 친구들이 낯선 농사일에 여러날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은 이번 가을 "남도의 맛, 멋"에서 거둘겁니다.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음식이 땅콩과 관련이 있어, 4월부터 분주하게 시작했습니다.

준비한 땅콩을 포트에 적합한 흙과 넣어 싹을 틔우고, 잡초가 무성한 밭은 여러날 노동으로 아이 엉덩이 살처럼 보들보들하게 만들었습니다.

잘 자란 땅콩 모종이 어느정도까지 자라면  밭에 옮겨심고, 적당한 때의 잎과 줄기,  땅콩으로 가을 행사에서 음식으로 보여줄 거라 합니다.


 

아이고.

마트에서 구입해 사용하면 편할텐테........

마트에는 없는것이 없는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과학을 발전시켰고, 그 발전된 과학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삶의 질을 높이며 살아가고 있다. 

그 분야 중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촌에도 "스마트 팜"등과 같은 선진화된 디지털농법으로 하루가 다르게 혁신적으로 발전,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쇠스랑같은 원초적인 농기구는 그 이름은 물론 존재가치도 구시대를 상징하는 농기구가 되었다.  

더욱이 앞으로 농촌의 발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이 순간에도 변화의 속도계는 올라가고 있다.


 

요즘 세상이 이런 세상인데

본 발효원 문하생들은 무지하고, 능률적이지 못하게 직접 땅을 일구는데 시간을 보내고 굵은소금 같은 땀을 흘렸습니다.

더욱이 저는 그들을 격려하고 함께 웃으면서  옛날 꼿날 어른들처럼 농사일을 했습니다.

........

아무래도 저는

촌스러워서 로봇이 내려준 커피보다는 사람이 내밀어준 커피를 더 좋아하고,
혁신적인 첨단기술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식재료 및 음식에 매력을 느끼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렇다해서 현재의 산업화 및 시스템화된 혁신 기술과  과학의  순기능을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꼭 필요로 하는 내용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먹거리의 많은 부분에서 마치 볼펜 생산되듯 제품으로 생산되는 쏠림현상에 대한 저항감이 있는 것입니다. ^^  

오늘 내가 먹고, 마신 모든것은 분명 내 몸의 살이되고, 피가 되고, 뼈가 될 것인데. 
오늘이라는 날들이 모이고 모였을  그 때가......

2020년 5월 24일 일요일 13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착하디 착한 모범생 마냥 얌전히 내려와 항아리며, 토방이며, 나뭇잎, 마당.....여기저기에 내려앉아 느낌적인 느낌을 주기에.
문득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 샌님같은 비가 내리는 곳  어디에선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이가 있다면.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음식을 만들때는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만든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조회수
140 한식조리과&발효 HIT 참발효 2020-09-27 1736
139 은행, 은행잎, 포도식초 HIT 참발효 2020-09-06 1989
138 사과농장 체험 HIT 참발효 2020-08-23 1851
137 여름식초 재료.약초 (건초) HIT 참발효 2020-08-19 1855
136 사과식초 1년 후 HIT 참발효 2020-08-19 1809
135 장독대와 장마철 HIT 참발효 2020-07-26 1874
134 소금 HIT 참발효 2020-07-01 2037
133 여름발효(바나나, 메실, 메밀강추) HIT 참발효 2020-06-26 2174
132 식품공학 석, 박사 HIT 참발효 2020-06-01 2305
131 김치 전문가들..... HIT 참발효 2020-06-01 219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