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발효 중 봄 발효  입니다.
 
보통은 봄이 되면 각종 약재의 새순(두룹, 옷순, 등과 한 철 빠르게 나오는 과일(딸기) 등으로 식초를 담궜습니다.
올해는 봄에 나오는 물 김을 접할 기회가 있어 모처럼 다시한번 물 김으로 식초를 담궈 보았습니다.
 
한 때 톳, 다시마, 김 등의 식초가 재료 마다 특징적인 풍미가 독특하고 좋아서 늘 마음속에 염두해 두었던 터 였습니다.
 
 원재료의 수급이 원할하지 않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운 좋게도 수강하시는 분의 도움으로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취하는 해초류의 경우 식초가 잘 되기는 하지만,  염의 전처리와 발효 상태의 꼼꼼한 상태 확인이 안됐을 경우
변패의 확율이 높습니다.
육지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들 보다 신경을 조금만 더 쓰면 해초류 식초 또한 얻을 수 있습니다.
 
위 상태는 항아리에서 물김이 발효되고 있는 과정 입니다.
 
처음에는 진한 포도주 색이 나오지만, 위 사진상의 상태에서는 하얀 뜸물이 다시마의 알긴산 형태처럼 점액성분으로 보여지고
3개월 정도가 지나면  맑고 투명한 노란색을 갖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  다시 5개월 정도 지나면 완성 됩니다.
이 과정은 발효가 되어가는 과정 중 상태 변화를 설명한 것일 뿐 사람이 이리 저리 하는것이 아닙니다.
 
해초류 식초
때로 바다에서 나오는 해초류의 기능성에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 천연식초로 만들어 보게 됐는데
재료마다 독특하고, 특징적인 매력이 있어 올해는  봄 발효 재료 중  하나로 소개하였습니다.
 
천연식초가 약은 아니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