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만들기

눈이오면 시작합니다.

이곳 남도의 기온은 12월 초 까지 적절한 기온까지  떨어지지 않아 중순 쯤 되어서야 콩 삶기 시작 했습니다.

기온을 고려하지 않고 메주만들기를 시작하면 균의 활성도에 있어서나 파리와 같은 곤충의 처리에도 곤란합니다.

북쪽지방의 기온과는 차이점을 확실히 갖기 때문에 남도 지방에서는  좀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매년 겨울 이쯤에는 제가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간장, 된장을 위한 메주는 콩을 삶고 메주를 성형하는 등의 순서가 중요하기 보단 각 과정에 따른 이해가 필요하다. 라는 내용입니다.

콩을 얼마나 왜 삶아야 하는지, 메주의 크기와 두께, 그리고 중량에 따른 습도와 균의 활성도의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와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음식 중 발효음식은 그 내용이나 과정이 상당히 과학적이고 논리적인것 같습니다.

무작정 순서만 따라하면 고된 노동의 의미가 크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과정 과정이 매우 흥미롭고 감탄스럽습니다.

저희 발효원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간장, 된장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용을 알고 만들어, 제대로 된 간장, 된장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이 대부분의 제조자 분들께 저항감을 주고있다고 느끼지만 저는  간장, 된장 만드시는 모든 분들께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순서만 따라하는게 아니라 그 과정에 따른 내용이 중요하다" 라는 부분이요.

때문에  발효원 교육생분들께 과정 과정에 따른 내용을 설명드리고, 최종 결과물까지 확인 후 음식의 조리까지 연결하는

내용으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

해를 넘기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이 때

모든 분들 희망을 가지고 내일을 준비하시게요. ^^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