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묵혀야 더 맛있다! 영암 발효부부
 
전남 영암군의 한 마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시골 살이를 선택한 40대 부부가 있다.
 
부부의 집 앞마당에는 도시에서 보기 힘든 옹기가 무려 660여 개! 각종 장류와 식초를 발효시키고 있다는데.
 
처음엔 아내에게 김치 한 번 담궈 주고 싶어 배웠던 것이 시작이었다고. 부부의 옹기 사랑은 집 곳곳에 녹아있다. 집 안에 있는 어항, 전등, 가습기, 조명, 심지어 세면대까지 옹기인 것! 귀농 전, 잘나가는 종합병원 직원이었던 남편.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감과 앞날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흔이 되기 전 귀농을 해야겠다 결심했다고 하는데. 결국 아내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30대 중반 젊은 나이에 남편의 고향인 전남 영암으로 귀농한 부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 정착하고 나서야 부부는 사시사철 자연이 주는 행복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부부가 요즘 빠져 있는 건 냄새도 없고 그냥 떠먹어도 맛좋은 청국장이란다. 인위적인 효모 없이 오직 옹기만으로 발효한다는 부부의 발효식품들. 하지만 그 많은 장류와 식초를 팔지 않고, 만드는 방법만을 교육한다는데. 전국에서 발효식품을 배우러 오지만, 팔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한 남편이 아내는 마음에 들지 않아 종종 작은 다툼을 벌이곤 한다는데. 과연 바람과 햇빛 속에 정성으로 발표시킨 부부의 집밥은 어떤 모습일지 들여다본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2019년 2월 14일 목요일 출연) 다시보기 : http://www.imbc.com/broad/tv/culture/choi4men/vod/